4개소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담근 레몬청, 한 분 당 2병의 청을 담구었는데요.

한 병은 본인이 드시고, 다른 한 병은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하셨죠?

바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신 의료진들을 위해 전달하였습니다!


 서구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2곳인 성민병원, 나은병원에 각 20병씩 나누었는데요.

따뜻한 과정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였습니다.





2020. 07. 29. (수) 성민병원


레몬청을 담근 지 열흘정도 지나고, 드디어 경로당 4개소에서 만든 60개의 청이 의료진에게 전달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담당자들은 더욱 많은 의료진에게 레몬청을 나눠주고자 기존 계획을 변경해, 보건소 외 관내 병원 2곳에 사전 협조를 구했습니다.


첫 번째 나눔 활동이 진행되는 곳은 세 개 기관 중 성민병원이었습니다.

 

회장님들과 정해진 시간에 복지관에서 만난 후, 차에 어르신들의 정성을 가득 담아 성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안부를 여쭤보는 사이 어느새 병원에 도착하여 관계자가 안내해 준 곳으로 갔습니다.

 

담당자들은 관계자들에게 레몬청 나눔 활동의 취지 등 주요내용을 안내했습니다.

관계자 분들은 요즘과 같이 궂은 날씨에 어르신들께서 레몬청을 만들어 주심에 큰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어르신들! 더운 날씨에 레몬청을 어떻게 담그신거예요? 이거 아까워서 먹겠나~’

이번 활동으로 레몬청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애써주시는 병원 분들(의료진)을 도와줄 수 있어 좋았지요.’

의료진들과 맛있게 잘 나눠먹고 힘내서 일할게요!’

 

청과 정을 나눈 오늘.

어르신들의 잠깐의 활동이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청라동문굿모닝힐아파트경로당 회장님과 총무님, 석남금호어울림아파트경로당 회장님 참석)




2020.07.31. (금) 서구보건소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계신 보건소 관계자 분들을 위하여 검단지역 경로당 회장님들이 먼 발걸음을 해주셨습니다.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가량 걸려 오셨지만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위로의 말과 작게나마 레몬청을 전달할 수 있어 그저 기쁘다고 하십니다.

 

회장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보건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삼엄한 분위기 속에 방진복을 입고, 응대하시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손 소독을 철저히 한 후에 약속장소인 보건행정과에 도착했습니다.

관계자분들께서 저희를 맞아주셔서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레몬청 나눔 활동 취지를 설명 드린 뒤에 어르신들께서 정성 가득히 담근 청을 전달하였습니다.

 

관계자분들은 맛있어 보이네요.”, “어르신들께서 어떻게 만드셨대요?” 하시며 놀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애쓰시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며 레몬청을 담그시는 모습들을 안내지로 만들어 보여드렸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 “의료진 여러분 저희가 더 감사하죠. 덕분에 안전하게 지내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더 조심하면서 지내도록 할게요.”

 

상황이 조심스러운만큼 빠르게 전달을 마쳤습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의료진들이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한 잔 드시며 피로를 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불로대곡태정경로당 회장님, 마전영남탑스빌아파트경로당 회장님 참석)




2020.08.03. (월) 나은병원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와서 걱정이 되었지만 어르신들께서 만드신 레몬청을 나은병원에 전달해드릴 생각하니

들뜬 마음으로 레몬청을 차에 옮기고 준비하였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에 바로 출발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 관계자분들께서 함께 옮겨주시기 위해 나와주셨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들어가기 전 코로나 선별진료소이니 만큼 입구에서도 철저한 확인을 하고 출입증을 받고 난 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들어가서 잠깐 대기하는 동안 병원 직원분께서 커피를 대접해주셨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시원한 음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레몬청을 옮기고 병원 로비에서 사진촬영까지 모두 마친 뒤, 병원 관계자분께서 너무 감사합니다! 잘 먹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해주시며 감사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나은병원에 전달 된 레몬청이 병원 관계자분들께서 힘드실 때 한 잔 하시면서 더운 여름 조금의 휴식과 시원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로당 회장님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레몬청을 열심히 만들어주신 경로당 어르신들게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