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시작되기 30분 전, 미리 방송실에 내려가 다과와 출석부를 세팅해놓았습니다.

10시부터 교육이 시작되기에 혹여나 식사를 못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든든하게 배를 채우실 수 있게 빵 종류도 준비해보았습니다.

교육 10분전이 되니 강사님과 참여자분들이 한두 분씩 오시기 시작하여 총 7분이 모여 주셨습니다.

첫 회기에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셨던 분도 나오시고 소개를 통해 한번 배워보고 싶다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방송실에 강사님과 7분이 자리를 채워주시니 꽤 여유 있어보였던 방송실이 꽉 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여자분들과 강사님과의 거리감도 보다 더 가까워져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하는데 최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디오’라는 매체를 활용한 방송 배우기 start!


2회기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첫 회기 참석 못하신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강사님 소개부터 참여자분들의 자기소개, 공동체라디오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서구FM, 동작FM 등을 예로 들으시면서 공동체라디오에 대해 소개해주시자 어떤 분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관심을 보이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걱정되는 표정을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 대부분이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참여자분들의 얼굴표정을 읽은 것처럼 강사님께서도 그 표정들을 다 읽으신 듯 앞으로 8회기 동안은 어렵고 생소한 것 말고

우리가 살면서 10번, 100번 이상은 들어봤을 ‘라디오’라는 매체를 활용하여 방송을 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처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익숙한 ‘라디오’라는 매체는 이 순간 긴장된 마음을 녹여주는 고맙고 편안한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이 조금 편해지신 걸까요? 참여자분들도 처음이라 서툴겠지만 열심히 따라 가보겠다고 대답해주십니다. 저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즐거움, 기쁨, 만족은 라디오 방송을 지속할 수 있는 힘!


이번에는 강사님께서 준비해온 인쇄물을 보며 라디오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동FM의 <소풍>이라는 라디오방송 큐시트 예시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의 구성(오프닝, 브리지, 코너, 클로징)에 대해 알아보고

돌아가면서 DJ가 된 기분으로 한 번씩 읽어보았습니다.

강사님께서 오프닝은 평소보다 활기차게 ‘솔’이나 ‘라’ 톤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니

다들 처음에는 본인의 목소리대로 말씀하시다가 한 두 톤 높여 조금 더 밝게 말씀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셨습니다.

 

다음으로는 공동체라디오 서구FM을 실제로 진행하고 계시는 DJ분들의 최근 방송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주에 60회 방송을 마치신 조혜숙DJ의 방송, green서구 읽어주는 김숙경DJ의 방송, 만나요 맛나요! 리즈(정은선)DJ의 오프닝을 들어보며

기존의 라디오방송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보았습니다.

공통점은 시그널 음악이 나오고 오프닝 멘트를 하는 ‘형식’이 비슷하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공동체 라디오의 경우 방송의 이야기가 동네주민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오프닝을 듣고 어머님 한 분은 DJ의 목소리에서 즐거움이 느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라디오 방송은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덜고 이왕하는 거 재미있게 하자!는 마음으로 뻔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방송을 하다보면 절로 즐거움, 기쁨, 만족이 생겨 라디오 방송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이야기로 시작을 열어볼까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강사님께 오프닝과 브리지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니 이제 직접 오프닝멘트와 브리지멘트를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나만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방송 제목과 멘트와 어울리는 노래도 정해보고 누구나 공감할만한 어떤 일상적인 일을 오프닝멘트에 담아볼까 고민해보는 시간입니다.



종이를 나눠드리자 바로 머릿속에 생각해놓은 멘트를 작성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이고, 난 못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는데.’라며 다른 분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해보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렇게 교육 과정을 받아들이는 모습도 제각기십니다.

당연히 많은 부담감이 있겠지요. 누구나 처음 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고 특히나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는 것에는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한 법이니까요.

그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해드려야겠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다과를 드시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한분씩 작성하신 대본을 가지고 녹음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였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된 첫 녹음.



처음이라 조금은 버벅대기도 하고 떨림이 전해지기도 하지만 이내 적응을 하시고는 자연스럽게 멘트를 읽어나가십니다.

라디오의 구성에 대해 오늘 처음 설명을 듣고 써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멋지게 오프닝, 브리지 멘트를 작성하고 녹음을 마쳤습니다.

강사님께서도 생각보다 훌륭하게 소화해주신 참여자분들에게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다음회기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까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다음회기에는 계속해서 멘트 쓰는 연습과 함께 오프닝멘트 녹음본을 다 같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각자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스피커로 흘러나오면 어떤 기분일까요? 다음 시간도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참여자분들의 용기 있는 도전, 응원하고 기대하겠습니다.